Par 프랑스 조선 친선 협회
2014년 5월 5일 파리에서 드립니다.
앙드레 오브리
프랑스-코리아 친선 협회 이사회장
파리 16구 협회 주소지
르네 보아르스베 길 14번지
프랑스
단원고등학교 귀하
대한민국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단원로 55
세월호 참사로 인한 깊은 슬픔 속에 계시는 학교 관계자 여러분께
저희 프랑스-코리아 친선 협회는 지난 40년 이상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일해온 단체입니다.
저희는 그 시간 동안, 특히 고통스러운 많은 역사들의 한 순간 한 순간을 포함해서 한반도 민중들의 입장에 서 왔습니다.
지난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침몰의 비극을 접하고 나서, 저희 단체는 프랑스인들에게 이 참사의 소식을 전하고 프랑스인들로 하여금 이 참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.
저희는 깊은 슬픔에 빠졌으며, 또한 실종자 분들의 구조를 진심으로 기원했습니다.
희생자 여러분을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서, 또한 이러한 참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, 저희는 이 참사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기를 바랍니다.
저희가 4월 29일에 가졌던 회의에서, 저희 프랑스-코리아 친선 협회의 이사회는 저희의 슬픔을 담아 위로와 연대를 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.
총 302명의 희생자들이 실종되거나 돌아가신 이 참극은 유가족들에 끔찍한 고통과도 같을 것입니다.
대다수의 희생자들이 고등학생이었고, 평생을 함께 해 온 소중한 가족을 잃는, 뿌리채 뽑혀져 나가는 커다란 슬픔을 겪고, 구조될 것이라는 기약도 없는 그 끔찍한 고통을 짐작하기 힘듭니다.
이런 마음에서, 저희는 이렇게 편지로 마음을 전해 드리기로 하였습니다.
침몰된 배 안에서 구조를 바라는 희생자들의 절규, 가족들과 친구들과 가까웠던 사람들에게 전하는 그 가슴이 미어지도록 슬픈 절규를 떠올리면서 저희는 결코 희생된 분들을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.
저희는 유가족 분들과 학교 관계자 여러분들께 저희의 가장 깊은 슬픔과 고통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위로를 전합니다.
프랑스-코리아 친선 협회 이사회장
앙드레 오브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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